[연구] 원병묵 교수 연구팀, 세포 골지체 노화 메커니즘 발견
- 신소재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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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9
성균관대, 골지체 노화 메커니즘 발견
- 골지체 노화에 의한 세포내 시그널과 후성 유전 조절 교란 메커니즘 규명
우리 신체는 하나의 세포로부터 탄생하고 성장하여 어른이 되고 노화되는 ‘다양한 발달’ 과정을 겪는다.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연성물질물리 연구실의 박사후연구원 소피아 브리토 박사(제1저자)와 원병묵 교수(교신저자)는 세포가 노화되면서 점차 외부 시그널에 반응하지 못하는 생물학의 오랜 난제를 규명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발달 생물학 분야 최우수 저널인 Developmental Cell에 2025년 1월 6일자 온라인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에서 세포내 소기관인 ‘골지체 노화’를 처음으로 관찰하고 그 원인으로 ‘아연 항상성 변화’ 메커니즘을 규명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노화는 생체 분자들이 열역학 제2법칙을 따라 움직이는 필수 불가결한 비가역적 현상임을 제안하였다.
인간의 세포는 끊임없이 대사를 하고 있다. 대사 과정에서, 다양한 세포내 물질들의 평균적 무질서도가 끊임없이 증가한다. 세포내 필수 미네랄인 ‘아연’의 무질서도도 증가한다. 세포 노화가 진행되면, 단백질에 고르게 존재해야 할 아연이 무질서하게 바뀌어 세포내 아연 결핍 부분과 아연 과잉 부분이 늘어난다. 특히, 골지체 아연 결합 단백질에서 발견되는 불균일한 아연 분포가 ‘골지체의 노화’를 유도한다. 그 결과, 골지체에서 만드는 세포내 물질의 이동 통로인 ‘미세소관’ 구조가 무너지고, 다양한 외부 신호를 전달하는 운반체인 단백질이 정상적인 위치로 이동하지 못한다. 결국, 세포는 더 이상 대사 제어가 안 되어 다양한 노인성 질환을 일으키고 마침내 죽음에 이른다.
세포 골지체 노화 제어는 노인성 질환 예방 또는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해 주목해야 할 새로운 연구 주제이다. 기존의 피부 노화에서 단순한 콜라겐 생성 유도가 아닌 새로운 피부 항노화 전략으로서 골지체 노화 제어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 교실(김지훈 교수, 공동교신), 아주대학교 항노화 연구실(빈범호 교수, 공동교신)과 공동으로 진행되었다.
※ 저널: Developmental Cell, 발달 생물학 분야 상위 4% 저널(IF = 10.7)
※ 제목: Age-associated interplay between zinc deficiency and Golgi stress hinders microtubule-dependent cellular signaling and epigenetic control
※ DOI: https://doi.org/10.1016/j.devcel.2024.12.024
※ 제1저자: Sofia Brito 박사
※ 지도 교수: 원병묵 교수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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